주식 리픽싱과 연관 조항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매도청구권(콜옵션))

1. 주식 리픽싱(refixing)이란?

이번 글에서는 주식 리픽싱의 의미와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주식을 거래하다보면, 전환사채(CB)의 발행과 그 권리를 행사하는 공시를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전환사채(CB)는 제3자인 채권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로 된 회사채로써, 주로 적자기업에서 많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코스닥 기업에서 자주 보여지며 자금조달의 목적을 띄고 있어 최근 바이오 기업과 같은 적자기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 전환사채 부분은 관심깊게 지켜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반응형

 전환사채에는 대표적인 조항으로 '리픽싱 조항'이 있습니다. 오늘은 주식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전환사채의 리픽싱 조항의 의미와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리픽싱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가격의 재조정을 말합니다.

 

 주가가 낮아질 경우 전환가격이나 인수가격을 함께 낮추어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한 조항입니다. 

 

 리픽싱 최저 조정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23조에 의거 발행 당시 전환가액의 70%로 제한하였습니다. 즉, 발행 당시 전환가액이 5000원일 경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대 3500원까지만 리픽싱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전환가액이란 1주당 바꿀 수 있는 주식가격을 의미합니다.

 

 주식 리픽싱과 관련하여 이야기가 오고가는 기업이라면, 미상환 전환사채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존재하는 기업으로써, 미상환 전환사채의 내용을 자세하게 살필 필요가 있는 기업입니다.

 

2. 전환사채의 유무, 공시의 어느부분을 살펴봐야 하나?

 전자공시사이트인 DART에서 관련 기업의 정기공시를 통해 전환사채 발행 유무를 알 수 있으며, 오래된 미상환 전환사채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 기업 - 분기 보고서 - III. 재무에 관한 사항 - 7. 증권의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관한 사항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상환사채 및 과거 증감자내역

 

 만일 투자기업에 미상환사채가 존재한다면, 해당 자금이 어디에 사용되었는지를 살피고 위 전환청구 가능 기간을 통해 단기간 내에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여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상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시 물량부담으로 이어져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3. 리픽싱율과 관련 사항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상장회사에서 공시하는 공시자료 중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발행결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하여 리픽싱률 및 각종 전환사채에 걸려있는 옵션을 확인할 수 있으며, 9-1 옵션에 관한사항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위의 자료에는 리픽싱률이 70%로 최대치로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9-1 항목에는 리픽싱과는 별개로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과 매도청구권(CALL OPTION)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1)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 : 전환사채 발행일에서 보통 2년~3년이 경과한 이후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9-1 옵션에 관한 사항 - 1) 조기상환청구권'에서  그 내용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만기일 전에 사채를 통해 빌린 돈을 상환하는 권리로써,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어 시중에 풀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조기상환청구권이 실행되면 주가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 매도청구권(CALL OPTION) : 콜옵션은 전환사채를 보유한 제3자에게 사채 중 일부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는 권리로써, 사채 총액의 최대 40%까지 권리행사가 가능하며, 주로 대주주가 전환사채를 상환하고 지분확대를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그리고 해당 콜옵션이 행사될 경우에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주식 리픽싱이란 무엇인지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그리고 매도청구권(콜옵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